러 전투기 공장 시찰한 김정은...'절대 열세' 北 공군력 증강 의도
러 공군 주력 전투기 Su-35 시험 비행도 참관
질적 수준 떨어지는 北 공군력…노후화 극심
한·미 공군보다 열세인 北 공군력 강화 의도
[앵커]
북·러 정상회담을 마치고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나 홀로 행보'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15일) 전투기 공장을 시찰했습니다.
한·미에 비해 '절대 열세'인 북한 공군력을 증강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에서 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중 나온 러시아 관리와 반갑게 악수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김 위원장이 러시아 하바롭스크주의 군수 도시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한 겁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은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으로 러시아의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57 등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수호이-35 시험 비행도 참관했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북한 공군은 전투임무기 810여 대를 보유해 410여 대를 지닌 우리 공군보다 우위를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질적인 수준은 한참 떨어져 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가장 최신형의 전투기는 1980년대 러시아에서 도입한 미그-29.
다른 주요 전투기들은 기령이 30년이 넘어 노후화가 극심한 만큼 지금은 부품 조달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런 만큼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한·미의 공군 전력과 비교해 한참 열세인 북한 공군력 강화를 모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로부터 당장 최신 전투기는 지원받지 못하더라도 전투기 부품과 항공유 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을 가능성이 큽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얼마나 공군력 재건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고 결국 북·러 간 군사협력의 또 다른 중요한 주축이 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전투기 공장 시찰을 마친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태평양함대 사령부과 극동연방대학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 13일) :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국방부가 군사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해군 태평양 함대의 해상 사열도 준비했습니다.]
이곳에서 김 위원장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난 뒤 북한으로 돌아갈 전망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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