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31㎏ 시신'으로 발견된 韓여성…혐의 6명 체포

장지민 2023. 9.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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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국인 여성이 주차된 차량 트렁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국계인 현 모 씨와 이 모 씨 등 20대 한인 5명을 살인과 감금, 증거인멸, 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현씨는 지난 12일 밤 한인 여성의 시신을 실은 차량을 덜루스 한인타운의 한 찜질방 앞에 주차하고 가족에게 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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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타운 '발칵'
귀넷 카운티 경찰이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국인 여성이 주차된 차량 트렁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국계인 현 모 씨와 이 모 씨 등 20대 한인 5명을 살인과 감금, 증거인멸, 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 또 10대 이 모 군을 살인 혐의로 함께 체포했다.

붙잡힌 이들 중 5명은 미국 시민권자로 그중 3명은 가족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현씨는 지난 12일 밤 한인 여성의 시신을 실은 차량을 덜루스 한인타운의 한 찜질방 앞에 주차하고 가족에게 전화했다. 이후 현씨의 가족은 자동차 트렁크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20대 중반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피해 여성은 올해 여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후안 마디에도 경찰 대변인은 "피의자들은 특정 종교단체 소속으로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군인'이라고 부른다"며 "피해 여성은 올해 여름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성은 피의자 이씨의 집 지하실에서 몇 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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