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칸에 왜 탔냐”며 할머니 협박한 남성… 국토부 “철저 조사”

이영준 2023. 9. 15.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전철 내 '자전거 칸'에 탑승한 할머니에게 중년 남성이 욕설 등 폭언을 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가해 중년 남성에 대한 처벌과 함께 대처가 미흡했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상대로 사고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신원 미상의 남성 피의자는 여성 피해자가 전동열차 자전거 객차 칸에 탔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는 등 협박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신고 접수, 현장 출동 등 코레일의 사고 대응 적절성도 검토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칸 폭언, 옥수-한남역 구간서 발생
국토부, CCTV 영상 분석해 피의자 특정
형법상 협박,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 적용
사고 대응 미흡했던 코레일도 조사 대상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토교통부가 전철 내 ‘자전거 칸’에 탑승한 할머니에게 중년 남성이 욕설 등 폭언을 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가해 중년 남성에 대한 처벌과 함께 대처가 미흡했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상대로 사고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서울 옥수역과 한남역 구간을 달리던 경의중앙선 전동열차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할머니를 향해 “가만히 가면 되지 말이 많다”고 소리치며 욕설하는 장면이 담겼다.

국토부는 “신원 미상의 남성 피의자는 여성 피해자가 전동열차 자전거 객차 칸에 탔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는 등 협박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용 혐의로는 형법상 협박, 철도안전법상 여객 열차에서의 금지행위(술을 마시고 타인에게 위해를 주는 행위) 위반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신고 접수, 현장 출동 등 코레일의 사고 대응 적절성도 검토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코레일 측이 철도안전관리체계 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심층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열차나 역사 등에서 범죄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보면 즉각 철도 범죄 신고 전화(1588-7722)나 철도 범죄 신고 앱을 통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해야 할 철도에서 발생하는 폭행·협박 등의 범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영준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