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 수수료 협상 '청신호'…LG헬로비전, 현대홈쇼핑과 "큰 틀 합의"

윤지원 기자 2023. 9. 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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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웃'까지 거론되며 수수료 협상에 난항을 겪던 LG헬로비전(037560)과 현대홈쇼핑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현대홈쇼핑과의 수수료 협상에서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는 유료방송사의 주요 수입원이다.

LG헬로비전과 현대홈쇼핑이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보이면서 송출 수수료 갈등이 진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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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과는 합의 아직…딜라이브·롯데도 "협상 중"
ⓒ News1 DB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블랙 아웃'까지 거론되며 수수료 협상에 난항을 겪던 LG헬로비전(037560)과 현대홈쇼핑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홈쇼핑 사업자와 유료방송 사업자 간의 수수료 갈등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현대홈쇼핑과의 수수료 협상에서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CJ온스타일과는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8일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은 LG헬로비전(037560)에 재계약 협상 중단을 최종 통보하며 각각 10월, 9월 말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고지했다. 롯데홈쇼핑도 딜라이브에 10월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했다.

홈쇼핑사들은 유료방송사에 채널 이용 대가 즉, 송출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최근 홈쇼핑사들은 실적 악화를 이유로 유료방송사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왔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는 유료방송사의 주요 수입원이다. 유료방송사 전체 매출의 30~40%에 달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료방송사 매출 중 홈쇼핑 송출 수수료 비중은 약 42%였다.

송출 중단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이용자 피해가 예상되자 정부도 중재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 대가 검증 협의체 운영 지침을 사업자들에게 발송하고 중재위원회 개최를 안내했다.

협의체는 협상 중 사업자들이 자료를 성실히 제공했는지, 불리한 송출 대가를 강요하지 않았는지 등 수수료 대가 산정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살펴본다.

중재위원회는 중재법에 따라 이해 당사자 간의 합의 하에 중재안을 도출한다. 양측 제안 중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안을 위원회에서 다수결로 정하는 이른바 'MLB 중재 방식'으로 진행한다.

LG헬로비전과 현대홈쇼핑이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보이면서 송출 수수료 갈등이 진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딜라이브는 아직 롯데홈쇼핑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IPTV 업계와 홈쇼핑 업계 간의 송출 수수료 협상도 남아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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