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시계 ‘가품 바꿔치기’ 해 놓고 오히려 신고했다가 범죄 들통난 일당

박세영 기자 2023. 9.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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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40억원에 달하는 명품시계를 중고로 사들이는 척하며 짝퉁으로 바꿔치기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후 4시께 시계를 판매하러 온 태국 국적 C씨에게 시가 40억원 상당의 시계 6점을 건네받은 뒤 사진을 찍는다며 사무실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가품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시계들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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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시계 6점 가품으로 ‘바꿔치기’ 한 뒤 “감정하자” 먼저 제의
바꿔치기된 명품 시계와 가품. 강남경찰서 제공

시가 40억원에 달하는 명품시계를 중고로 사들이는 척하며 짝퉁으로 바꿔치기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특수절도와 무고 등의 혐의를 받는 강남구 신사동의 한 명품 매장 운영자 30대 A씨와 20대 직원 B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아울러 이들이 갖고 있던 진품 시계 1점을 제외한 5점의 행방을 추적 중이던 경찰은 부산에서 시계 1점이 판매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3일 부산에 있는 구매자로부터 시계 1점을 추가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후 4시께 시계를 판매하러 온 태국 국적 C씨에게 시가 40억원 상당의 시계 6점을 건네받은 뒤 사진을 찍는다며 사무실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가품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시계들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가품 시계를 놓고 C씨에게 "정품인지 감정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정 결과 가품이 드러나자 이들은 되레 경찰에 신고했고, C씨는 사건 당일 사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C씨가 오히려 바꿔치기 피해를 당했다는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6일 일당 5명을 체포했다. A씨 등 4명은 구속됐으며 공범 1명은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등 이유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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