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고 ‘기절놀이’까지... 인천 중학교서 동급생 폭행
홍승주 기자 2023. 9. 15. 17:56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동급생을 수개월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행 정황이 드러나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정오께 인천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1학년 A군이 같은 반 B군의 뺨을 때리는 등의 학교 폭력을 했다는 내용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군은 B군에게 양손을 뺨에 올리라고 지시한 후 그 위를 여러 차례 가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B군 측은 A군으로부터 수개월 간 상습적으로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으며, A군이 ‘기절놀이’를 하자며 목을 졸라 B군이 3차례 기절한 일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이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 상정되면 심의를 거쳐 A군에 대한 처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건을 인지한 뒤 가해자와 피해자를 바로 분리 조치했다”며 “피해학생 보호와 가해학생 선도를 위해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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