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통계 감사 결과에…여 "조작통계" 야 "조작감사"(종합)

정재민 기자 2023. 9.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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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5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지시로 부동산 소득·고용 분야 통계에서 조작이 이뤄졌다고 밝히며 관련자 22명을 수사요청한 것을 두고 맞붙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가 주축이 된 정책 연구 포럼 사의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감사 조작"이라며 "감사원의 통계감사는 시작부터 이번 중간결과 발표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당리당략을 따른 정치적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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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은 가붕개였나? 문 전 대통령은 바지사장이었나"
민주·문 정부 출신 '조작감사' 반발…"감사원, 윤정권 친위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여야는 15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지시로 부동산 소득·고용 분야 통계에서 조작이 이뤄졌다고 밝히며 관련자 22명을 수사요청한 것을 두고 맞붙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정권의 눈에 국민은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였나"라며 "문재인 정권 시절 국가 통계가 당시 청와대의 전방위적 압력으로 만들어진 쥐어짠 조작 통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작성 중인 통계를 미리 받아보고 결과를 의도대로 도출하도록 압력을 가하거나, 원하는 값을 만들어 내기 위해 추산 방식을 바꾸는 등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가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대국민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라며 "더욱 가관은 이런 통계 조작이 단편적인 몇 건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집권 내내 계속됐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선 "평산마을에서 정치평론을 소일거리로 즐기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묻는다"며 "바지사장이셨나? 아니면, 주범이셨나"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이없는 일"이라며 "이런 일은 어떤 경우에도 어느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비롯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두고 '조작 감사'라며 화살을 윤석열 정부로 돌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가 주축이 된 정책 연구 포럼 사의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감사 조작"이라며 "감사원의 통계감사는 시작부터 이번 중간결과 발표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당리당략을 따른 정치적 행위"라고 밝혔다.

사의재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감사원, 국민의힘, 보수 언론은 통계감사 초기부터 이 사안을 국기문란, 통계조작으로 못 박고, 여론몰이를 해 왔다"며 "시작부터 결론을 내놓고 시작했고 이번에 발표된 감사 결과도 여기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또한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있지도 않은 통계조작을 만들어낸 감사원의 '조작 감사'야말로 국기 문란"이라며 "억지 감사 결과를 지어내기 위해 감사원은 조사기간을 수차례 연장하며 7개월 간에 걸쳐 대대적이고 강압적인 조사를 한 것이냐. 역시 윤석열 대통령실의 첨병을 자처하는 감사원답다"고 밝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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