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장성할 것…” 토종 우완 에이스 역투에 흐뭇한 국민 유격수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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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도 있고 젊은 선수답게 욕심도 있다. 그런 선수가 나중에 장성할 수 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박진만 삼성 감독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새어나갔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은) 승부욕도 있고 젊은 선수답게 욕심도 있다. 그런 선수가 나중에 장성할 수 있다.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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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도 있고 젊은 선수답게 욕심도 있다. 그런 선수가 나중에 장성할 수 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박진만 삼성 감독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새어나갔다.
박 감독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팀이 6-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삼성이 결국 10-4로 이김에 따라 시즌 7승(6패)째를 수확했다. 도중에 많은 비가 내렸으나, 원태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경기 후 손가락과 발목에 통증을 호소해 많은 우려를 일으키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먼저 원태인의 몸 상태에 대해 “어제(14일)보다는 좀 좋아졌다. 내일(16일) 캐치볼을 하니 한 번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발목을 접지른 것은 괜찮은 것 같고 손가락 쪽에 경련이 있는 것 같다. 오늘 하루 쉬고 내일 공을 던질 때 확실하게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유독 비에 대해 안 좋은 기억들이 있다. 14일 대구 KT전 전까지 무려 두 차례나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돼 투구를 이어가지 못한 적이 있다.
박 감독은 “항상 원태인 때만 그러더라. 경기 하다가 1시간 이상 기다린 적도 있었다. 어제도 잠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진행이 빨리 돼 다행”이라며 “(원)태인이가 2년 전 그런 상황에서 투구를 하다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보호 차원에서 두 번 다 일찍 강판했다. (원태인 개인적으로) 두 경기를 허비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다행히 KT전에서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6회초 빗방울이 굵어졌음에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장성우에게 우월 투런포를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허락하지 않으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후 비로 71분간 경기가 중단됐지만, 정상적으로 9회까지 진행됐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은) 승부욕도 있고 젊은 선수답게 욕심도 있다. 그런 선수가 나중에 장성할 수 있다.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특히 KT전에서는 안주형의 활약도 빛났다. 삼성이 0-2로 끌려가던 4회말 김태훈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투수 배제성의 4구 146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 안타는 그대로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박 감독은 “그 상황에서 저희가 역전을 못 했으면 어려운 경기로 끌려갈 수 있었는데, 거기에서 흐름을 확실하게 가져올 수 있는 역전타를 쳐줬다”며 “잘 던지고 있는 배제성도 내려보내면서 흐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12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햄스트링 미세 손상 부상을 당한 오재일은 이날 배팅 훈련을 실시했다.
박 감독은 “오늘 첫 배팅을 했다. 근육 쪽이다 보니 뛰는 것은 조금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제자리에서 하는 배팅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통증이 없다고 한다. 빠르면 다음 주부터는 대타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조금 더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류지혁(3루수)-이재현(유격수)-윤정빈(1루수)-김호재(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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