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올해는 계속 선발이 말썽..마지막까지 잘 버티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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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선발에 대한 고민을 계속 품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그나마 새로 등장한 불펜들과 타자들 덕분에 버텼다. 마지막까지 목표는 잘 버티는 것이다. 역전승이 많은 것도 선발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그래도 켈리가 최근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정용이 선발에서 살아나고 김윤식이 캠프를 다시 치르면서 좋아진 덕분에 플럿코가 없어도 버티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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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선발에 대한 고민을 계속 품고 있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9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팀간 13차전 경기를 갖는다.
LG 염경엽 감독은 "올해는 선발이 말썽이다. 확실한 1,2선발이 없다. 다른 팀에서는 15승씩 하는 투수들이 나오는데 우리는 11승(플럿코)이 최고다. 포스트시즌에 이 부분이 걱정이다. 선발이 안정되지 않으면 야구는 꼬이게 된다"고 말했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LG는 시즌 내내 선발 고민을 떨치지 못했다. 에이스인 켈리는 기복이 심했고 플럿코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최원태는 부진 끝에 2군으로 향했고 그나마 시즌 중에 로테이션에 합류한 임찬규와 이정용이 버티고 있을 뿐이다. 개막 로테이션 멤버였던 김윤식, 이민호, 강효종은 모두 일찌감치 2군으로 향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나마 새로 등장한 불펜들과 타자들 덕분에 버텼다. 마지막까지 목표는 잘 버티는 것이다. 역전승이 많은 것도 선발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그래도 켈리가 최근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정용이 선발에서 살아나고 김윤식이 캠프를 다시 치르면서 좋아진 덕분에 플럿코가 없어도 버티고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원태에 대해서는 "구위에는 별 문제가 없다. 결국 체인지업 제구가 문제다. 그러면서 떨어졌다"며 "다음주 일요일(24일)에 1군에 돌아와 선발등판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전날 실시된 신인드래프트에 대해서는 "드래프트까지는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드래프트는 감독의 영역은 아니다. 지명이 완료됐으니 다음주 정도면 영상과 브리핑이 올 것이다. 마무리 훈련도 보면서 판단할 것이다. 괜찮은 선수가 있다면 박명근처럼 캠프에 데려갈 수도 있다. 캠프에서 급격히 성장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캠프부터 내야수 쪽을 눈여겨 볼 계획이다. 염 감독은 "오지환을 백업할 유격수가 마땅치 않다. 2루에는 김민성, 정주현이 있지만 유격수가 문제다. 이영빈이 전역해 돌아올 때까지 오지환을 백업할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대주인 포수 김범석에 대해서는 "어깨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1루 연습을 시키든 해서 내년 대타 요원으로 기용할 것이다. 군복무를 해야하는 이재원의 역할을 맡길 것이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는 사실상 주전 선수들로만 시즌을 치렀다. 대타 요원이 없었다. 대타는 경험도 필요하다. 2차 드래프트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대타 요원 보강 계획을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
시즌 초반 불펜에서 크게 부진했지만 선발진에 안착하며 달라진 이정용은 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할 예정. 염경엽 감독은 "이제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 상무에서 선발로 뛰고 오면 그때는 완전한 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용이 군대에 간 동안 김윤식, 이민호가 자리를 채우고 이정용이 전역하면 김윤식, 이민호가 입대하는 등 순환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중반 선발투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던 유영찬에 대해서는 "계속 불펜으로 갈 것이다. 승리조 역할을 계속 맡길 것이다"고 밝혔다. 이지강에 대해서는 "올해 경험을 많이 하며 좋아지고 있다. 계속 선발로 뛸 것이다. 지금도 빈 자리는 이지강이 채울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LG는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염 감독은 "함덕주는 화요일(19일)에 다시 검진을 할 것이다. 염증이 남아있다면 복귀가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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