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90달러 넘은 유가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10월 말까지 시행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휘발유 25%·경유 37%)를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민생점검회의에서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을 10월까지 연장한 바 있다"며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연장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석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전국 주요지역 주유소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잇따라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5% 오른 배럴당 90.16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2% 오른 배럴당 93.70달러로 마감해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감산 연장을 결정한 데다 산유국인 리비아에서 홍수가 났고 미국 전력 비축유도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공급 감소 우려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김정환 기자 /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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