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울산 그린사업에 8조 투자"
"기후변화로 탄소감축 중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 지역 녹색 분야에만 8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환경·책임·투명경영(ESG)과 관련해서는 "사람을 사람답게 대우하면 된다"고 조언하는 한편, 반도체 사업에서도 '그린 에너지'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개최된 울산포럼에 참석한 최 회장은 "그린 분야 투자를 계속 하고 있으며 SK 계열사 전체적으로 계획이 잡혀 있는 게 8조원이다. 그린과 에너지 트랜지션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 변화로 인해 탄소 감축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며 "생태계 파괴를 덜 하려면 모든 플라스틱은 재생해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는 울산에 정유·석유화학 분야 등 많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산하 석유·화학 자회사들이 울산콤플렉스(CLX)에 위치해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전 SK종합화학)이 울산에 건설하고 있는 종합 재활용 단지인 'ARC(Advanced Recycle Cluster)'가 대표적인 그린 분야 투자 사례다.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유·PET재활용·해중합 시설을 갖춘 종합 클러스터 구축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15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찾아서도 '그린'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그린 에너지 관심에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을 못 팔게 된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라는 고객사 요구(RE100) 등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SK하이닉스는 건설 중인 용인 클러스터 안에 300㎜ 웨이퍼 기반 연구·테스트를 제공하는 '미니팹'을 정부와 함께 만들 계획이다. 미니팹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이 반도체 양산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 인프라가 될 예정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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