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으로 돌아오는 청년들...청약 당첨 둘 중 하나는 30대이하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9. 15. 17:45
올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과반이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시장에서도 30대 이하의 거래 비중이 늘었다.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청년층이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 당첨(특별공급·일반공급)된 2만3388명 중 30대 이하는 1만2804명(54.7%)로 집계됐다. 올해 청약 당첨자 2명 중 1명은 30대 이하인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거래현황을 참고해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9만9311건 가운데 3만299건(30.4%)을 30대가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30대 매매 비중(27%)보다 3.4%포인트(p) 높은 수치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주택시장에 온기가 도는 가운데 더딘 주택 공급으로 집값 상승을 우려한 청년층이 부동산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 착공 물량은 5만3968가구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대비 53.7% 감소한 것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급 부족 우려와 새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30대 이하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부양가족이 적고 무주택기간이 짧은 수요자들도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과 추첨제를 통한 청약 당첨이 가능해지면서 청약 열기가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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