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대회 출전권 향해 김성현 7언더 불꽃샷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
특급 대회 출전권을 노리는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성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열린 PGA 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포티넷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쳤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타를 줄인 그는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루커스 허버트(호주)와는 2타 차다.
2022~2023시즌 페덱스컵 랭킹 7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한 김성현은 비장한 각오로 가을 시리즈에 나섰다. 다음 시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일반 대회와 비교해 절반 수준인 70~80명만 출전하고 총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가 많이 걸려 특급 대회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웠다. 3번홀부터 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성현은 9번홀에서 4번째 버디를 적어냈다. 14번홀에서는 보는 이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샷 이글을 기록했다. 106야드에서 날카로운 웨지샷으로 홀에 집어넣은 그는 오른손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김성현은 17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완성했다.
김성현은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스폰서 대회에서 컷 탈락한 뒤 재정비한 효과가 나타났다"며 "전반적으로 모든 게 잘된 하루였다. 특히 퍼트가 잘 들어가 준 덕분에 편하게 첫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낸 김성현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계속해서 두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도망가지 않고 맞서 싸우면 언젠가는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정신을 집중해 마무리까지 멋지게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노리는 강성훈과 배상문도 선전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강성훈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배상문은 5언더파 67타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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