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동맹 맺은 日·캐나다
개발·생산 등 공급망 구축
일본이 캐나다와 손잡고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 일본 기업이 캐나다에서 채굴된 핵심 광물의 가공과 배터리 개발·생산을 돕고, 캐나다 정부는 일본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오는 21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캐나다를 방문해 조너선 윌킨슨 천연자원부 장관 등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에너지 등 관련 업계의 일본 기업도 동행해 캐나다 측과 정보 등을 교환한다.
협력 내용으로는 캐나다에서 니켈·리튬 등을 탐사하는 것이 우선 거론된다. 캐나다는 핵심 광물 매장량은 많지만 기술과 인력 등이 부족하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캐나다는 리튬 매장량이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중국의 절반에 달하지만, 생산량은 중국 대비 2% 정도에 불과하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캐나다 시장을 개척해 주요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여 경제 안보를 도모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기업은 캐나다에서 EV 배터리를 생산하면 미국에서 자사 제품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산 자동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협력으로 일본은 캐나다에서 EV 배터리 핵심 광물을 조달·가공·생산함으로써 요건을 충족하기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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