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연계 의혹에…수백억弗 날린 사우디 방산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3. 9.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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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방산업체와 미국 방산기업이 33조원 규모의 '빅딜'을 추진했지만 사우디 방산업체가 중국·러시아와 연계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거래가 불발됐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방산업체 'RTX'와 사우디 방산기업 '스코파(Scopa)'는 지난해 방공 시스템 공장을 사우디에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올해 초 백지화됐다. WSJ는 거래가 성사됐다면 사우디가 250억달러(약 33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셈이었다고 전했다. 스코파 소유주 모하메드 알아즐란은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러시아 통신기술 업체 '컨선 그래닛 일렉트론'의 임원을 세파에 고용하고, 중국 국적자를 탈에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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