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재명도 회 먹고 수산물 안전성 인정" 야당 "단식 조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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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전남 목포의 한 횟집에서 회를 먹은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단식 중인 이 대표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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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전남 목포의 한 횟집에서 회를 먹은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단식 중인 이 대표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지난 8월 30일 이 대표가 목포 횟집에 가서 회를 드시고 '참 잘 먹었다' 이렇게 했다"며 "이미 방류된 이후로, 이 대표도 안전하다고 인정한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니까 드셨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의석에서 "야당 대표가 단식을 16일째 하고 있는데 이렇게 조롱을 하느냐", "정치적 상도의가 있다", "우리나라 수산물을 야당 대표가 먹으면 안 되느냐"는 등의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이에 안 의원은 "어민들 살리자고 회 먹자 하니까 '핵 테러다. 세슘 너희나 먹어라. 방사능 밥상 웬 말이냐'고 구호를 외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같은 당 최춘식 의원은 "민주당에서 '후쿠시마 처리수를 방류해서 수산업계가 굉장히 불안하다' '수산업계 종사자들이 힘들어진다' 이런 내용을 계속 발표하고 행동도 해왔다"며 이 대표의 횟집 방문이 의아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야당 대표가 16일째 단식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이나 여당의 태도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도 당 대표가 횟집 가서 먹은 것을 갖고 비난하고 비아냥거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저희 당은 단 한 번도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고 얘기해 본 바가 없다"며 "현재 안전하고, 잘 관리되고 있고, 공식 회의에서 잘하고 있다고 칭찬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0년 동안 137만 톤의 후쿠시마 원전 핵 폐수가 방류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5232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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