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회피 위해 전신 문신…'람보르기니 운전자' 범죄 이력 보니
문재인 정부가 집값과 소득, 고용에 관한 정부 공식 통계를 수년간 조작했다는 내용의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부가 최소 94회 이상 한국부동산원 통계 작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건데요.
[문재인/전 대통령 (2019년 11월) :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습니다.]
[김현미/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2020년 7월) : 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습니다. {몇 퍼센트요?} 11%라고 알고 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당시 국토부는 한국부동산원에 "이대로 가면 저희 라인 다 죽는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부탁드리면 안 되겠습니까"라면서 압박을 가했다고 합니다. 집값이 오를 땐 호가를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고, 하락할 때는 호가를 넣도록 지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가계 소득통계에도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봤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정부가 추진한 '소득 주도 성장'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왜곡했다는 건데요. 감사원은 장하성·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전·현직 고위 공무원 22명을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포럼 '사의재'는 "전 정부의 통계 조작이 아니라 현 정부의 감사 조작"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10년 전부터 폭행·협박"
최근 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몰다가 주차 시비가 붙자 흉기로 위협하고, 마약에 취한 채 붙잡힌 30대 홍모 씨와 관련해 과거 범죄 이력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대 초반부터 특수협박, 병역법 위반 등으로 여러 차례 징역형 등을 선고받았다는 건데요. 보도에 따르면 병역을 회피할 목적으로 전신에 문신을 했다가 적발되기도 했고요. 2018년에는 부산의 한 클럽에서 샴페인 병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무직이라는 홍씨가 수억 원대 슈퍼카를 어떻게 타고 다닐 수 있었는지 자금 출처를 확인 중입니다. 또 마약류 3종이 검출된 만큼,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대홍수 사망자 1만명 훌쩍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 대홍수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습니다. 실종자도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력한 폭풍 이후 댐 2곳이 무너지면서 참사가 발생했는데, 높이 7m에 이르는 거센 물살이 도시를 쓸어내렸습니다.
참사의 원인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무너진 댐들은 건설된 지 50년 이상 지났는데 2002년 이후 유지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세계기상기구는 기상 예보 시스템이라도 제대로 작동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구호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약 132억원을 홍수 대응에 쓰기로 했고요. 세계 각국에서 보낸 의약품과 식량 등 각종 구호품도 리비아로 이동 중입니다.
■ 재벌집 폭탄선언
추정 재산 약 280조원. 세계 최고 갑부로 알려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내 회사, 꼭 자식에게 물려주리란 법 없다!" 고 말이죠.
아르노 회장, 자식이 다섯이었잖아요. 각자 계열사에서 한자리씩 하고 있는데, 경영 수업을 시키는 줄 알고 있었는데요?
그러니까요. 인터뷰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준 뒤 무너지는 회사를 여럿 봤고, 때문에 가족뿐 아니라 외부에서라도 가장 뛰어난 사람이 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회사를 지키는 것, 이런 의미군요. 문득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 : 내가 제일 사랑하는 자식이 누군지 니 모르나! 순양이다!]
참 다시 봐도 명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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