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신차 관련 임원들 줄줄이 방한… '오로라' 프로젝트 상황 점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를 방문한 르노그룹 CSO 뤼크 쥘리아 부회장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그룹 뤼크 쥘리아 부회장 등 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르노그룹의 최고 과학 책임자(CSO)인 뤼크 쥘리아 부회장이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를 방문했다. 신차 등 르노코리아 차종의 커넥티비티 시스템과 서비스 개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뤼크 쥘리아 부회장은 인터페이스와 IoT(사물인터넷)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르노그룹에서 사람과 차를 연결하는 커넥티비티 관련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저명한 인공지능 기술 전문가다.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의 공동 개발자로도 알려져 있다.

이처럼 올해 들어 르노그룹 주요 임원들이 르노코리아의 신차 개발 점검을 위해 한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질 비달 르노 디자인 부사장이 방한, 르노코리아 신차들의 디자인 전략을 논의했다. 질 비달 부사장은 르노그룹이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담아 최근 선보인 쿠페형 SUV 라팔(Rafale)의 디자인을 주도하는 등 르노 브랜드의 새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DNA를 정립하고 있다.

르노그룹 구매 및 전략파트너십 총괄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 /사진제공=르노코리아

올 초엔 르노코리아 CEO를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역임했던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은 르노그룹의 구매 및 전략파트너십 총괄 임원 자격으로 방한했다.

여명을 뜻하는 '오로라'(AURORA)는 르노코리아가 현재 진행 중인 신차 개발 프로젝트명이다. 첫 번째 오로라 모델은 하이브리드 중형 SUV다. 볼보, 링크앤코 등에 사용되는 길리(Geely)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르노코리아 연구진 및 제조본부 임직원을 중심으로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내년 하반기 국내외 시장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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