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구자 만난 이종호 장관 "R&D 예산 삭감 오해 안타까워"

박건희 기자 2023. 9.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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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박사후연구원·학생연구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젊은 연구자 성장을 위한 예산은 축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달 발표된 정부 연구개발(R&D) 제도혁신 방안 및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와 관련, 신진연구자와 학생연구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간담회를 15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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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간담회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15일 열린 젊은 과학자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박사후연구원·학생연구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젊은 연구자 성장을 위한 예산은 축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달 발표된 정부 연구개발(R&D) 제도혁신 방안 및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와 관련, 신진연구자와 학생연구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간담회를 15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바이오・반도체・에너지를 포함한 기초 연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와 박사후연구원, 학생연구원 10명이 참석했다. 정부의 연구과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젊은 연구원 중 참석 의사를 보인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젊은 연구자 지원 방안, 글로벌 연구 개발, 연구 환경, 평가제도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장관은 "최근 정부 R&D 예산과 제도 혁신 방안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장에 충분히 알리지 못해 연구자들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R&D의 비효율을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젊은 연구자의 성장을 위한 예산은 축소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신성식 성균관대 나노공학과 교수는 "젊은 연구자들이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가 개선되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며 “기초연구실과 같은 집단연구과제에도 신진연구자 참여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학생연구원들은 안정적인 인건비 확보 등 연구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소통 자리를 통해 궁금증이 해소됐다"며 "연구 현장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이어가 달라"고 요청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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