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1년 기다린' 황의조 英 데뷔 임박...노리치 감독, "한국 국대서 잘하더라"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의조(31·노리치 시티)가 영국 무대 데뷔전을 앞뒀다.
노리치 시티는 16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2023-24시즌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노리치는 앞서 치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거둬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스토크 시티는 16위다.
데이비드 와그너 노리치 감독은 14일 기자회견에서 황의조 영입 관련 질문을 받았다. 노리치는 이달 초 노팅엄 포레스트로부터 황의조를 1년 임대 영입했다. 황의조에게 등번호 31번이 적힌 유니폼을 건넸다.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는 정말 잘하는 선수다. 그래서 영입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매우 날카롭고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황의조는 하루빨리 우리 팀으로 오고 싶어 했다. 나 역시 황의조를 기다렸다”고 대답했다.
황의조는 아직 잉글랜드에서 공식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보르도를 떠나 잉글랜드 노팅엄으로 이적했으나, 노팅엄에서 데뷔하지 못한 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반년 뛰고 K리그 FC서울로 다시 임대 이적해 남은 반년을 뛰었다.
올여름에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디보크 오리기, 타이워 아워니이, 칼럼 호드슨 오도이, 안토니 엘랑가, 크리스 우드 사이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어려웠다. 황의조는 노리치 임대 이적을 택했다. 노리치 입단 직후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웨일스전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뛰고 노리치에 합류했다.
데뷔전만 기다리는 황의조다. 노리치 상대팀 스토크 시티에도 한국인 선수가 있다. 스토크 시티는 이번 여름에 대전 하나로부터 미드필더 배준호(20)를 영입했다.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 입단식 이틀 뒤에 열린 프레스턴전에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황의조와 배준호의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챔피언십에서 코리안 더비가 열린 지 10년이 지났다. 지난 2013년 이청용과 김보경이 각각 볼턴 원더러스, 카디프 시티 소속으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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