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 캐려다” 길잃은 가족 드론으로 20분 만에 발견

오귀환 기자 2023. 9. 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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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에서 길을 잃은 일가족이 자치경찰과 소방 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됐다.

15일 제주자치경찰단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119상황실에는 제주시 조천읍 세미오름에서 70대 남성이 아내, 처제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던 중 일가족이 더 이상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겠다고 하자, 119구조대원들은 직접 나서 3명을 모두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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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에서 길을 잃은 일가족이 자치경찰과 소방 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됐다.

제주자치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지난 14일 제주시 조천읍 세미오름에서 길을 잃은 일가족 3명을 구조하고 있다.(제주자치경찰단 제공)

15일 제주자치경찰단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119상황실에는 제주시 조천읍 세미오름에서 70대 남성이 아내, 처제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자치경찰은 곧바로 드론을 띄워 20분 만에 신고자 위치를 파악했다. 이어 드론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드론을 보며 나오라’고 방송을 했다. 공중에 떠 있는 드론이 길을 유도해 빠져나오도록 한 것이다.

그러던 중 일가족이 더 이상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겠다고 하자, 119구조대원들은 직접 나서 3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은 제주 특산물인 양하를 구하려고 오름을 찾았다가, 풀숲이 우거져 길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길을 잃고 약 2시간을 헤맸지만,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어 구조 후 집으로 돌아갔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뒤 사방이 트인 장소로 이동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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