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통계조작은 국기문란이자 국정농단…‘윗선’ 실체 밝혀야”

국민의힘은 오늘(15일) 감사원이 중간 감사 결과로 발표한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에 대해 '국기문란·국정농단'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SNS를 통해 "문재인 정권 시절 국가통계가 당시 청와대의 전방위적 압력으로 만들어진 '쥐어짠 조작 통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문 정권 청와대가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대국민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정권은 통계 조작, 뉴스 조작, 선거 조작, 수사 조작 등이 일상적으로 자행된 온통 조작 투성이의 '조작 정권'이었다"면서 "이는 국민을 우습게 보지 않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중대 범죄 작태로, 국민을 그저 가재, 붕어, 개구리쯤으로 봤던 위선의 가면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장부를 속이는데 주인이 모르고 있었다면 바지사장이고 알았다면 주범"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바지사장이셨습니까, 아니면 주범이셨습니까"라고 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에게 "통계를 왜곡하거나 허위로 작성하면 정책 추진 기반 자체가 무너져 국정 운영 기본이 흔들린다"며 "어떤 경우에도, 어느 정부에서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국가권력이 통계에 손을 대 조작뉴스를 만들고 국민을 속이는 상상도 못 할 통계 농단을 벌였다"며 "결코 용납 못 할 국정 조작이고 최악의 국정농단, 국정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중대범죄"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호언장담은 대체 어떤 의미였느냐"며 "통계 조작이든 왜곡이든 물불 가리지 않고 부동산 이념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었나, 아니면 호언장담 맞춤형 통계 조작이었나"라고 따졌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객관적이고 정확해야 할 통계치를 오로지 자신들의 실정을 덮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며 "국민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되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 '국기문란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폭망'한 정책을 주도하고 조작한 이들 모두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최종 지시한 '윗선'의 끝이 어디인지도 명백히 밝혀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심각한 국기문란이자 국정농단이다. 사회주의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조작과 선동의 DNA가 아니라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통계 조작은 임기 내내 진행되며 문재인 정권의 정책 실패를 덮었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경제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변명거리로 사용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통계청장 출신인 유경준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통계 조작이란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뒤흔드는 국기문란의 죄"라며 "통계 조작·왜곡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작에 관여한 모든 관계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 제가 발의한 '통계조작방지법안'의 국회 통과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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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