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안' 철회…"특검 관철"

장민성 기자 2023. 9.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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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방침을 거둬들여 탄핵안을 발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이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안을 거둬들였습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만큼 탄핵 대신, 수사 외압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을 관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겁니다.

국방장관 탄핵안은 철회했지만, 강성 당원과 강경파 의원들이 제기했던 검사 탄핵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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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방침을 거둬들여 탄핵안을 발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장관이 사실상 경질된 만큼 탄핵에 필요한 조건이 사라졌다는 건데요.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은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안을 거둬들였습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만큼 탄핵 대신, 수사 외압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을 관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겁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의 해임 요구를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서 사의 표명 형식을 빌린 사실상의 경질로 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채 상병 순직의 수사 외압 의혹을 덮을 수는 없습니다.]

탄핵안 추진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건데, 당내 국방위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안보 공백 역풍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장관 탄핵안은 철회했지만, 강성 당원과 강경파 의원들이 제기했던 검사 탄핵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친 이재명계' 성향의 당 외곽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손준성 대구 고검 차장검사 등에 대한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구체적인 탄핵 대상 검사 명단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16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만류하는 의원들의 발길이 오늘(15일)도 이어진 가운데, 당 대표실 앞에서는 한 남성이 단식 중단을 요구하며 자해 시도를 하다가 제지당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젯밤에도 국회 본청 앞에서 한 여성이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위원양)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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