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각 아닌 개악”…체포안 부결 공개 주장도
[앵커]
당 내 의원들과 여당 지도부 만류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6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영장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공개 주장하는 당 지도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표와 자당 의원들의 만류에도 16일째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건강 문제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이 대표는 대신, 언론에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을 '개악'이라고 표현하면서, 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고 장악하겠다는 의도, 문화예술체육계를 제2의 국정농단 사태로 몰고 갈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음 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심판하는 전초전으로 규정하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동조 농성과 단식도 이어지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해 국정운영의 전면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의 퇴행과 언론 자유의 탄압, 역사의 후퇴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힘겹게 쌓아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가 뒤로 가고 있습니다."]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며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재명 대표로서는 가결해 달라고 선언하는 순간 검찰의 야당 탄압이 정당하다고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절대 할 수 없는 말이고 절대 해서도 안 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선 소란이 잇따랐습니다.
어젯밤엔 50대 여성이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다 체포됐고, 오늘은 70대 남성이 흉기로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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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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