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양자융합포럼, '양자산업생태계'세미나…양자센싱·통신 글로벌 주도

미래양자융합포럼은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양자기술 산업생태계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재완 미래양자융합포럼 의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해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래양자융합포럼(공동의장 김재완·김이한)은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양자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가 양자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기 위한 '양자 기술 산업생태계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최신 양자 기술 동향 공유와 함께 미·중 주도의 글로벌 양자 기술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기 위한 발표와 토론을 활발하게 펼쳤다.

연승호 경희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양자 분야 창업생태계 및 인재 양성 방안' 주제 발표에서 “ICT 강국인 우리나라는 단기간 산업화가 가능한 양자 센싱·양자 통신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들 분야는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양자컴퓨팅 시장 국제 경쟁력에서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김영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팀장은 우리나라가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세계 3번째로 제공했으며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도입한 '양자암호통신 보안 검증제도' 세부 운영방안 발표를 포함해 국내 양자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정책 전반에 관한 내용을 제시했다.

김재완 미래양자융합포럼 의장은 “양자 기술은 궁극의 기술로 지금 우리가 개발 시점을 놓친다면 영원히 뒤처질 수도 있다”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점을 지닌 분야를 살려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 그리고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양자 기술은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며, 국방·제조·의료·금융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주요국에서는 양자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를 펼치고 있다.

미래양자융합포럼은 양자 분야 산·학·연 교류와 양자 산업 생태계 활성화 촉진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됐다. 현재 110개 산·학·연 기관과 470명의 회원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양자 기술 동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가 유일의 '양자 정보기술 백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발간하고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