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고 좌완 듀오 품은 한화 최원호 “기대가 크다”
고교 좌완 최대어 황준서(장충고)를 품에 안은 한화 최원호 감독이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15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황준서에 대해 “실제로 던지는 걸 봐야 알겠지만 구속도 나오고 제구도 있더라. 투구 폼도 좋다”고 말했다.
황준서는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한화 마무리 훈련부터 팀에 합류한다. 최 감독은 “훈련이나 연습경기에서 던지는 걸 보고 기존 선수들과 비교를 해볼 것”이라고 했다.
내년 시즌 황준서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이른 이야기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잘만 던진다면 당장 선발진에 들 수도 있다. 담금질이 더 필요하다면,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시키겠지만 그렇다고 선발 자원으로 한정한 것도 아니다. 최 감독은 “경험상 2군에만 너무 묵혀두는 것도 좋지 않더라. 선수 본인이 일단 힘들다. 1라운드 지명선수 정도 되면 더 그렇다”고 말했다. 팀 상황에 따라 1군에서 불펜으로 기용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황준서는 최고 구속 150㎞ 빠른공에 스플리터가 주무기다. 슬라이더는 좀 더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평가다. 키 187㎝에 80㎏으로 다소 마른 체격인데 성공적으로 ‘벌크업’을 한다면 구속 상승 여지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최 감독은 “프로에 오면 체격은 자연스럽게 커진다. 훈련도 체계적으로 하고, 칼로리 따져가면서 식단을 짠다”면서 “보통 하루에 6000㎉ 정도를 먹는데 살이 안 찌는 게 이상하다”고 웃었다.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한 좌완 스리쿼터 조동욱(장충고)에 대한 기대도 크다. 1라운드 안에 다른 구단의 지명을 받지 않는다면 무조건 지명하려고 찍어뒀던 선수다. 최 감독은 “(김)범수 말고는 팀에 하이레벨의 좌완이 사실 없으니까, 좌완이라는 점은 확실히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전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비가 그치면서 오후 4시쯤 방수포를 걷었고, 선수들도 그라운드에 나서 훈련을 시작했지만 먹구름이 여전하다. 그라운드에 물도 아직 빠지지 않았다. 지난 13일 광주 롯데-KIA전처럼 강우 콜드 게임 가능성도 있다. 최 감독은 “1회부터 번트를 대야 하나”라며 웃었다.
대전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