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문 앞두고 러 국방, 핵잠 시설 시찰…북한에 기술 이전?

이유진 기자 2023. 9. 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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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앞서 극동의 군사 지역을 방문해 태평양함대 핵잠수함의 수리 및 현대화 상황을 점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이 연해주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위성도시인 볼쇼이 카멘에 있는 즈베즈다 공장에서 플로팅 도킹 시설 건설 및 핵잠수함 수리와 현대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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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 현황 점검하고 주력 헬기 전투력 향상 강조
김정은, 전투기 생산 공장 방문…북·러 군사 협력 '속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 장관이 13일 (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3.9.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앞서 극동의 군사 지역을 방문해 태평양함대 핵잠수함의 수리 및 현대화 상황을 점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총비서의 회담 이후 양국의 군사 협력에도 본격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이 연해주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위성도시인 볼쇼이 카멘에 있는 즈베즈다 공장에서 플로팅 도킹 시설 건설 및 핵잠수함 수리와 현대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즈베즈다 공장은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잠수함 수리 시설로, 극동 지역에서 유일하게 핵추진 잠수함의 수리와 현대화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이 시찰 현장에서 잠수함 수리 및 현대화를 위해 즈베즈다의 생산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즈베즈다는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주요 잠수함 수리 시설이며, 극동 지역에서 유일하게 핵 추진 잠수함 미사일 모함의 수리 및 현대화를 전문으로하는 시설이다.

앞서 교도통신은 김 총비서의 16일 행선지는 블라디보스토크이며, 여기서 쇼이구 장관의 안내로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방문 일정 중에 러시아와 군사 기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여기에는 핵추진 잠수함 기술 분야도 포함돼 있어, 그의 태평양함대 방문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쇼이구 장관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150km 떨어져 있는 아르세니예프 마을을 방문했는데, 이곳에 있는 프로그레스 공장에선 러시아의 주력 헬기인 'Ka-52'을 생상한다.

그는 Ka-52 헬기의 전투력 향상과 조종사 보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쇼이구 장관이 "Ka-52M 헬기의 전투 능력을 개선하고 조종사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총비서는 이날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

김 총비서는 공장에서 수호이(Su)-35 다목적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 수호이 수퍼젯(SJ)-100의 최종 조립 공정을 둘러봤다.

김 총비서는 또 Su-35 시험 비행도 참관했다. 이처럼 김 총비서가 러시아의 주요 군사 시설을 시찰하며 양국의 군사 협력에도 본격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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