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는 추악한 범죄행위"‥중앙대 교수 121명 '집단 성명'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대학 교수들의 단체 규탄성명이 나왔습니다.
중앙대학교 교수 121명은 오늘 오후 성명을 내고 "이번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일본 정부의 추악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교수들은 "예측할 수 없는 연쇄 효과가 해양 생태계에 발생할 수 있는데도,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로 호도하며, IAEA를 끌어들여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친환경적 대안이 제시됐는데도, 비용이 적게 드는 해양 방류를 선택한 일본 정부는 자본의 논리에 굴복해 지구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명백한 죄악을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중앙대 교수들은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일본의 계획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방류 찬성 또는 지지 입장은 아니'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한미일 동맹 구축을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잡는 기막힌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정부는 국민의 불안과 걱정을 '괴담'으로 호도하고, 오염수에 대한 문제 제기를 비과학적 선동이라며 공격하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감을 호도할 게 아니라 수산물 검역 강화와 어민 생계 대책 마련 등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앙대 교수 113명은 지난 4월에도 정부의 강제동원 3자 변제 해법과 관련해 "일본의 식민지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최악의 외교 참사"라며 집단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와 관련해 학계에선 서울대와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와 부산대 등의 교수들도 잇따라 시국선언에 나선 바 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5214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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