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황태자' 황인범, '주장' 손흥민의 조언... "개처럼 달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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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의 조언처럼 개처럼 달릴 준비 됐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황인범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시장 당시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기간을 두고 마찰을 빚은 황인범은 즈베즈다 이적에 성공했고 이후 곧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황인범의 소속팀 즈베즈다는 2023-2024시즌 UCL에서 맨체스터 시티, RB 라이프치히, 영 보이스와 함께 G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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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황희찬의 조언처럼 개처럼 달릴 준비 됐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황인범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등번호는 66번이다. 그는 700만 유로(99억 원) 가량의 바이아웃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FC서울에서 짧았던 6개월을 뒤로하고 그리스 무대로 향했다. 황인범에게 적응기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는 이적한 직후 2022-2023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경기에 출전, 팀 내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황인범이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가 발표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그리스 정복을 마친 황인범은 더 큰 도전을 원했고, 러브콜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이번 여름 세리에 A의 SSC 나폴리와 인터 밀란,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 등 여러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당시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기간을 두고 마찰을 빚은 황인범은 즈베즈다 이적에 성공했고 이후 곧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미르코 이바니치, 마르코 스타메니치, 요반 슬리비치, 겔로르 캉가, 알렉산드르 카타이, 킹스 캉과, 오스만 부카리 등과 함게 즈베즈다의 중원을 책임진다.
황인범의 소속팀 즈베즈다는 2023-2024시즌 UCL에서 맨체스터 시티, RB 라이프치히, 영 보이스와 함께 G조에 속했다. 즈베즈다는 오는 20일 맨시티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UCL에 나선다.
입단 소감을 묻자 황인범은 "UCL에선 쉬운 조가 없다. 우리 조에 강한 팀들이 들어왔는데 맨시티 같은 빅 클럽과 대결하는 게 기대된다"면서 "어느 팀을 상대로든 우리는 이길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인범은 아직 UCL을 뛴 적이 없다. 2021~2022시즌 루빈 카잔(러시아) 소속으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소속으로 유로파리그에 데뷔해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이 형과 (황)희찬이가 '맨시티를 상대로는 90분 동안 미친듯이 많이 뛸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힌 황인범은 "우리가 계속 수비만 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기기 위해서 공격해야 한다. 나는 팀을 도울 준비가 돼 있고 개처럼 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황인범은 “한국을 대표해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러웠다. 월드컵을 통해 더 나은 선수가 된 것 같다”며 “(벤투호 황태자) 한국에서 그렇게 불렸다. 벤투 감독과 나를 향한 비판이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나를 매 경기에 활용했다. 그렇다 보니 벤투 감독의 아들로 불렸다”며 웃었다.
벤투 전 감독에게 감사도 전했다. 황인범은 “벤투 전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와 같은 감독과 같이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그는 지금도 나를 믿어준다. 내 기분은 어떤지 연락도 온다. 내 커리어에 있어 그를 빼고 설명할 수 없다. (벤투 전 감독 아래에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 그는 내 포르투갈 아버지”라며 “(벤투 전 감독이) UAE에서 최고가 되길 바란다. 그가 코스타리카와 첫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그도 서로의 소식을 듣고 있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즈베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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