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망하고 있다!”…국회 이재명 대표실 앞서 흉기·혈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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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70대 남성이 혈서를 쓰겠다며 흉기를 꺼내 들고 소동을 벌이다 제압되는 일이 벌어졌다.
전날 5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관 2명이 다친 데 이어 또다시 국회에서 흉기 소동이 일어났다.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는 16일 낮 12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앞에서 김아무개(73)씨가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커터칼을 들고 소동을 벌이다 민주당 당직자와 국회 방호과 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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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70대 남성이 혈서를 쓰겠다며 흉기를 꺼내 들고 소동을 벌이다 제압되는 일이 벌어졌다. 전날 5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관 2명이 다친 데 이어 또다시 국회에서 흉기 소동이 일어났다.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는 16일 낮 12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앞에서 김아무개(73)씨가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커터칼을 들고 소동을 벌이다 민주당 당직자와 국회 방호과 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을 면담하기 위해 방문증을 발급받아 국회를 찾은 김씨는 혈서를 쓰려고 전지만 한 크기의 종이를 꺼낸 뒤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커터칼로 그어 상처를 냈다. 국회경비대는 자신을 다치게 한 것에 죄를 묻기 어려워 김씨를 국회 경내 밖으로 퇴거 조처하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후 오후 2시께 김씨가 다시 국회 경내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국회경비대는 출입을 통제했다.
전날 저녁 7시40분께에도 김아무개(56)씨가 국회 본관 2층 현관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흉기를 휘두르다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김씨가 휘두른 10cm 크기의 쪽 가위에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자상을 입기도 했다. 김씨는 현재 영등포경찰서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은 입장문을 내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재발하지 않도록 경내안전 및 질서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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