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 추진 않기로…"사실상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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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5일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탄핵안의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하려고 했지만,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보류됐다.
민주당은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대신에 '비리 검사' 탄핵은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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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종섭 대신 '비리 검사' 탄핵 추진 예고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탄핵안의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하려고 했지만,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보류됐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동시에 '안보 공백'을 이유로 이 장관을 유임하자 민주당은 다시 탄핵 추진 여부를 논의했다. 하지만 탄핵 추진을 둘러싸고 당내 이견이 드러나자, 결국 공은 지도부로 넘어갔다.
강 대변인은 "이 장관 인사는 민주당의 해임 요구를 실질적으로 받아들여 사의 표명 형식을 빌린 사실상의 경질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채 상병 순직 수사외압 의혹을 덮을 수는 없다.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신 예정자의 경우 국군을 지휘할 역량과 가치관 모두 부족하고 부적절하다"며 "특히 12·12 쿠데타와 5·16 쿠데타 관련 발언을 보면 국민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으리라 보인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신 후보자가 국방부 장관으로서 부적격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신 후보자 검증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할 것이며 국민이 판단하는 그대로를 윤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관철해 나가겠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대신에 '비리 검사' 탄핵은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당 일각에선 라임 김봉현 술 접대 검사 3명과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보복 기소 의혹을 받는 검사 1명 등에 대해 탄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비리 검사' 탄핵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고, 구체적인 대상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행위가 확인된 검사 탄핵을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수 대상자에 대한 추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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