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독립운동가 후손들 ‘육사 명예졸업증’ 반납

조은경 2023. 9. 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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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윤기섭·이상룡 선생과 지청천 장군의 후손들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반발해 육군사관학교가 선조들에게 수여한 명예졸업증을 반납했습니다.

윤기섭 선생의 외손자인 정철승 변호사는 오늘(15일) 오후 3시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정부는 임시정부의 후신으로 임정에서 추진했던 독립전쟁을 국군이 계승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흉상 철거는) 육사 역사에서 독립운동 역사를 단절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명예졸업증을 받은) 2018년에 육사가 공식적으로 신흥무관학교를 모태로 인정하고 독립운동가 5분의 흉상을 설치한 것”이라면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계승할 자격이 없기에 증서를 되돌려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입장 발표 뒤 명예졸업장을 반납할 예정이었지만 육사 측에서 응하지 않아 육사 정문에 놓고 떠났습니다.

육사는 2018년 3월 생존 애국지사 4명과 김좌진 장군, 이회영 이상룡 선생 등 독립운동가 13명에게 명예졸업증을 수여했습니다.

같은 해 6월 육사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면서 홍 장군에게도 명예졸업증을 수여했습니다.

(촬영기자 : 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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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경 기자 (eunkung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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