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빗발치는 제주 112신고.. 데이트 폭력 78% '훌쩍'

하루 평균 991건.. 평시 대비 13%↑
치안 수요 증가, 절도 등 전후 집중
경찰 범죄예방 진단·일제 모니터링
대테러·순찰 활동 강화 "역량 집중"

치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석 연휴 기간 제주에서 데이트 폭력 관련 112신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접수된 도내 112신고는 991건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일평균(877건)과 비교해 13% 증가한 것입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접수된 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39.8건으로, 평시(23.1건) 대비 72.3% 많았습니다.

특히 중요범죄인 데이트 폭력 신고는 평시 3.8건에서 추석 연휴 기간 6.8건으로 78.9%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정폭력 역시 평시 9.7건에서 추석 연휴 기간 10.5건으로 8.2% 증가했습니다.

실제 5대 범죄 가운데 폭력과 절도가 추석 전후인 9~10월에 94%의 비중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거침입 신고도 평시(1.5건)보다 추석 연휴 기간(2.3건)에 53.3% 많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현재 추진 중인 특별치안활동과 함께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실시합니다.

이 기간 경찰서별 범죄예방 진단과 가정폭력·아동학대 재발 방지 일제 모니터링, 유해조수 구제용 총기 안전 관리 강화 등이 진행됩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순찰 강화, 교통안전 확보, 대테러 안전 활동 강화 등이 이뤄집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역량을 집중해 도민들이 일상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