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협박까지…유니티, 엔진 요금제 변경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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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엔진 개발사 유니티 테크놀로지가 게임 매출이 아닌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요금을 매기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컬트 오브 더 램' 개발사는 유니티 요금제가 적용되는 내년 1월부터 게임을 삭제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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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설치 비용 청구 및 기존 출시 게임 적용 철회에도 불만 여전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유니티 엔진 개발사 유니티 테크놀로지가 게임 매출이 아닌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요금을 매기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공지 하루 만에 요금제를 일부 수정했지만 살해협박까지 받으며 미국 사무소 2곳을 임시 폐쇄하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니티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새 요금 정책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이후 신규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월마다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유니티 퍼스널' 엔진은 이용한 개발자가 최근 12개월 동안 매출 20만 달러(약 2.6억원)와 총 누적 설치 횟수 20만 회를 달성한 이후에는 설치당 20센트를 지불해야 한다.
기업용인 ‘유니티 프로’와 ‘유니티 엔터프라이즈’ 구독자는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면 총 누적 설치 횟수 100만회 이상부터 1~15센트의 요금이 부과된다.
유니티 테크놀로지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일부 국가에 이 요금제를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한국도 포함된다.
이같은 정책에 전세계 인디 및 소형 게임 개발사를 중심으로 엄청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발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요금을 내야하는 데다가 이용자가 다운로드를 받을 때 마다 요금을 추가로 내야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대폭 높아져서다.
‘컬트 오브 더 램’ 개발사는 유니티 요금제가 적용되는 내년 1월부터 게임을 삭제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어몽어스’ 개발사는 유니티가 정책을 강행할 경우 어몽어스의 엔진을 유니티에서 다른 엔진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유니티 엔진을 쓰던 개발자들은 언리얼 엔진, 고도 엔진 등 타사 엔진에 눈을 돌리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유니티는 새 공지를 통해 “일부 게임 개발사의 부담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나 직접적으로 영향 받는 개발자는 적다”라면서 "90% 이상의 유니티 사용자들은 이번 요금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재설치 비용은 청구되지 않는다고 해명하고, 이미 출시된 게임에도 추가 요금을 적용하겠다는 내용도 철회했다. 특정 다운로드 횟수와 매출,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개발사들의 불만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급기야 살해협박까지 나왔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각) 유니티가 요금 정책으로 인해 살해 협박을 받고 계획된 일정을 취소하고 두 개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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