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문동주·스리쿼터 김서현·좌완 황준서…‘재능 트로이카’ 완성한 한화, 관건은 ‘육성’

정필재 2023. 9. 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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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생.

2022시즌 최하위 한화는 2023시즌을 앞두고 우완 스리쿼터로 최고시속 160㎞가 넘는 공을 던진다는 김서현을 데려왔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김서현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느끼길 바라고 있다.

황준서는 "올해 초 최고 시속 151㎞까지 찍어 봤다"며 "개인적인 목표보다 한화의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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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생. 시속 150㎞의 빠른 공. 우완 정통파 문동주(20)와 스리쿼터 김서현(19), 그리고 좌완 파이어볼러 황준서(18)까지. 3년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가 옥석으로 보상받았다. 이제 이들을 얼마나 잘 키우느냐, 또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한화 미래가 달려있다.

한화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좌완 황준서를 전체 1라운드 1번으로 지명했다. 이로써 한화는 3년 연속 역대급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투수를 수집했다.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토종 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의 이 셋의 나이가 평균 19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화는 10년, 그 이상을 쓸 수 있는 든든한 자원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 

문동주. 뉴시스
한화는 2022시즌을 앞두고 전국 1차지명권으로 우완 정통파 문동주를 건졌다. 입단 첫 해 문동주는 부상으로 긴 시간을 보냈지만 2년 차인 올 시즌 8승8패 평균자책점 3.74로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국내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고시속 160㎞가 넘는 공을 던지며 이슈의 중심에 섰고,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 한화는 문동주의 이닝을 제한하며 관리하고 있다. 문동주는 118.2이닝을 던지고 시즌을 끝냈다.

2022시즌 최하위 한화는 2023시즌을 앞두고 우완 스리쿼터로 최고시속 160㎞가 넘는 공을 던진다는 김서현을 데려왔다. 김서현은 2022년 고교무대에서 18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한 투수다. 특히 김서현은 55.1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72개를 빼앗아낼 정도로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서현은 프로무대에 아직 적응중이다. 김서현은 올 시즌 22.1이닝동안 20실점(18자책점)하면서 평균자책점 7.25를 기록 중이다. 삼진은 26개를 잡아냈지만 볼넷을 23개나 내주면서 제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서현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직구 평균구속이 안우진(152.5㎞)에 이어 2위(151.7㎞)에 올라 있을 정도로 빠른 공을 던졌다.

김서현
김서현은 성장 중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김서현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느끼길 바라고 있다. 최 감독은 “프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김)서현의 투구폼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김)서현이는 독특한 폼으로 고교무대를 평정했던 선수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김서현은 분명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지만 프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기다려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황준서. 뉴스1
여기에 황준서(18)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게됐다. 황준서는 한화에 필요한 좌완 선발이다. 안정적인 제구 능력을 갖춘 황준서는 커브와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있다. 올 시즌 고교야구 15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황준서는 “올해 초 최고 시속 151㎞까지 찍어 봤다”며 “개인적인 목표보다 한화의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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