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근로자 2214명 제때 임금 못 받아'…올해 8월 체불임금 14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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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크게 늘었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8월31일 도내 체불임금 신고액은 145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체불임금 신고액 중 112억3800만원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의 중재로, 27억7700만원은 사법처리를 통해 정리됐다.
제주도는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각종 대금 등 관급 공사에 대한 임금체불 예방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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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 분야 임금 체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8월31일 도내 체불임금 신고액은 145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금체불이 발생한 사업장수는 891곳, 피해 근로자는 2214명이다.
업종별 임금체불 신고액은 건설업이 292곳·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281곳·20억1800만원 △금융·부동산 및 서비스업 93곳·19억8700만원 △운수창고 및 통신업 53곳·9억8900만원 △제조업 50곳·8억9400만원 등의 순이다.
올해 체불임금 신고액 중 112억3800만원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의 중재로, 27억7700만원은 사법처리를 통해 정리됐다.
현재 처리 중인 체불임금은 5억1400만원이다.
체불임금 신고액은 전년 동기(97억5200만원)보다 47억7700만원(48.9%), 체불사업장은 전년동기(872곳)보다 19곳(2.2%) 각각 증가했다.
특히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수는 전년동기(1649명)보다 565명(34.2%) 늘었다.
제주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날 도청 별관에서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각종 대금 등 관급 공사에 대한 임금체불 예방활동을 펼친다.
도·행정시 및 산하기관은 선금급·기성금 등 계약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관급공사 및 물품구매 대금을 추석 명절 이전에 지급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의 체불임금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과 협력해 추석 명절 이전에 최대한 해소할 방침이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풍성하고 훈훈한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경영자 단체 등 협력체계를 강화해 체불임금 해소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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