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공모가 상단 2만3000원 확정…27일 코스닥 상장

김종용 기자 2023. 9. 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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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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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민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공모액은 345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66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1915곳이 참여해 61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참여 기관의 99.7%가 희망 밴드 최고가인 2만3000원 이상을 제시하는 등 성장성에 강한 확신을 보여줬다”며 “상장 예정 주식 수 중 74.93%가 보호예수 대상으로 유통 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진행하다가 같은 해 11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며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올해 두 번째 코스닥 입성을 시도한 결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밀리의서재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는 공모 구조를 재편한 덕분으로 보인다. 전체 공모 물량의 18.9%를 차지하던 구주매출을 없애고 전액 신주 발행으로 모집 방식을 수정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도 2만1500~2만5000원에서 2만~2만3000원으로 낮추고, 공모 규모도 200만주에서 150만주로 줄였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상장 이후 오리지널 IP 확보와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 성장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투명한 경영으로 주주와 출판업계, 그리고 구독자들과의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밀리의 서재는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 뒤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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