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흘째 '개각 때리기'…"MB 재집권인가 전두환 부활인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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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 등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개각을 두고 '극우 편향 인사 기용', '회전문 인사'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정 최고위원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기자들을 향해 쏟아낸 욕설은 차치하고라도 이명박 정권의 실패작을 다시 장관을 시키겠다니, 대통령이 이명박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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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 열어 "국정 운영 기조 완전 쇄신…내각 총사퇴해야"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 등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개각을 두고 '극우 편향 인사 기용', '회전문 인사'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13일 2차 개각 단행 이후 사흘째 이어진 공세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진교훈 후보의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신 후보자는 과거 한 유튜브에서 5·16 쿠데타에 대해 "정치법적으로는 쿠데타, 사회·경제·철학적으로는 혁명"이라고 했고, 12·12 쿠데타에 대해서는 "박정희 대통령 돌아가신 공백기에 나라를 구해야 하겠다고 나왔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서 최고위원은 "5·16을 혁명이라고 하고, 12·12를 나라를 구하는 일이라고 했던 사람을 국방부 장관으로 데려오나"라며 "전면 개각하라고 했더니 싸움꾼을 데려왔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군홧발로 짓밟은 게 5·16인데, 그게 혁명이라면 헌법을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기자들을 향해 쏟아낸 욕설은 차치하고라도 이명박 정권의 실패작을 다시 장관을 시키겠다니, 대통령이 이명박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문체부 장관이었던 유 후보자가 국정감사장에서 사진기자들에게 막말을 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의 재집권인가, 전두환의 부활인가"라며 유 후보자와 신 후보자를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전날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의 여가부 폐지 방침과 관련, "드라마틱하게 엑시트(exit)하겠다"고 말한 것이 공세의 대상이 됐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잼버리 대회 파행 논란이 인) 김현숙 장관이 여가부의 사기를 다 꺾어놓은 상태에서 김 후보자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하시겠다 하는데, 쿨하게 드롭(drop·사퇴)하시는 것도 괜찮겠다"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 쇄신 촉구' 긴급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해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방조,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며 "당장 전면적 국정 쇄신 및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 국정 운영 기조를 완전히 전환해 쇄신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난 물은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역사의 교훈을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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