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기현 朴예방이 보수 빅텐트? 너무 나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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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재차 '수도권 위기설'을 언급하며 지도부의 현실 인식을 비판했다.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이 보수 진영 내 '빅 텐트' 구상을 위한 것이란 일각의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김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이 보수 지지층을 대거 포괄해 결집하는 일종의 빅 텐트 전략이란 해석과 관련해 "보수 빅 텐트로 보기에는 아직까지 나간 얘기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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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기설 재차 강조…“與 지도부 정무판단 이해 안 돼”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재차 ‘수도권 위기설’을 언급하며 지도부의 현실 인식을 비판했다.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이 보수 진영 내 ‘빅 텐트’ 구상을 위한 것이란 일각의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김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이 보수 지지층을 대거 포괄해 결집하는 일종의 빅 텐트 전략이란 해석과 관련해 “보수 빅 텐트로 보기에는 아직까지 나간 얘기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통상적인 예방, 준비된 예방 차원”이라며 “보수 빅 텐트보다는 이 분이 당의 뿌리인 TK, 박근혜 대통령 등을 찾고, 또 어떻게 보면 개인 김기현 대표 리더십의 동력을 확보하는 그런 과정 속에 이루어진 행보가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인들을 공개적으로 만난 것,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아마도 유영하 변호사가 역할을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하고, 유 변호사의 역할에 대해 크레딧을 줘야 된다는 이런 입장 같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윤 의원은 함께 인터뷰에 참여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의 ‘여당이 합리적 보수를 배제한 채 극우 성향의 인물을 여권 권력의 중심으로 만들어간다’는 취지의 지적에도 “동의한다”며 지도부의 수도권 인식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우리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121석 수도권 의석 중에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의석 수가 몇 석인지 아시는가”라며 “121석 중에 16개”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인 2012년 우리가 총선에서 152석으로 승리했다”며 “그런데 수도권에서 43석밖에 못 얻었다. 전체적으로 의석을 이겼어도 수도권에서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분들(지도부)이 수도권 위기론을 모른다”며 “수도권 위기는 실체가 없고 언론이 만들어낸 거다(라고 하는데), 세상에 어떻게 그런 정무적인 판단으로 이 나라와 당을 이끌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왜 그렇게 판단을 하나 봤더니 여론조사 때문에 그렇다. 가끔 수도권 여론조사하면 저희가 가끔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온다”며 “실질적으로 밑바닥 여론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겠다는 게 너무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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