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디자인"…유통업계, 제품·콘텐츠·서비스에 '생성형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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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기존 텍스트나 오디오, 사진과 결합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생성형AI(인공지능)'를 도입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해당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호텔 및 면세 서비스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이번 업스테이지와의 협약을 통해 롯데쇼핑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생성형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리테일 테크를 혁신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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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유통업계가 기존 텍스트나 오디오, 사진과 결합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생성형AI(인공지능)'를 도입하고 있다. 신제품 디자인은 물론, 고객 빅데이터와 결합해 '초개인화' 트렌드에 걸맞은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상품 패키지 디자인과 홍보 영상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했다. 최근 출시한 '심플리쿡떠먹는타코'와 '제철열무샐러드', '프룻후룻과일젤리' 등이 AI 기술로 디자인된 상품이다.
해당 상품들은 사내 디자이너가 상품의 특징을 담은 텍스트와 관련된 이미지 파일을 AI 생성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상품 패키지 디자인과 콘텐츠가 추출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회사는 이달에도 '심플리쿡카레' 2종(눈물맛·쇼킹불맛)과 '모닝글로리샐러드' 등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향후 월 2회 이상 상품과 콘텐츠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AI를 응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감자튀김 브랜드 맥케인푸드는 서울 연남동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맥케인'에 생성형AI를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AI가 각종 명화와 영화 포스터, 드로잉 스타일로 감자튀김을 표현한 패러디 사진들을 구경할 수 있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AI 기술을 보유한 IT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호텔신라는 최근 네이버와 상호 서비스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AI·클라우드 기술 기반 호텔·면세 사업의 디지털 전환 ▲멤버십 제휴를 통한 온오프라인 고객 혜택 확장 ▲호텔·면세 서비스 사용자 편의 향상 등이 협약의 골자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콘퍼러스 'DAN 23'을 통해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소개한 바 있다.
호텔신라는 해당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호텔 및 면세 서비스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이용 고객 편의성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도 지난 12일 글로벌 AI 기업 업스테이지 '생성형 AI 상호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 챗GPT 버전인 '아숙업'을 개발한 회사다.
이미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몰인 롯데온은 지난 6월 업스테이지와 함께 개발한 AI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 도입 후 롯데온의 구매전환율은 1월에 실시한 테스트에 비해 30%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통업에 특화된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초개인화'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의 세분화된 관심사와 취향을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형태의 1조 한국어 토큰을 수집하는 업스테이지의 '1T 클럽'에 참여해 고품질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도 개발해 유통 프로세스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이번 업스테이지와의 협약을 통해 롯데쇼핑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생성형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리테일 테크를 혁신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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