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여자정보과학고, 남녀공학 미림마이스터고로 재탄생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9. 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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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 인재양성 위해
뉴미디어소프트웨어과·뉴미디어디자인과 개설
전국 단위로 온라인 원서접수
2024년도 신입생 108명 모집
미림여자정보과학고<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미림여자정보과학고<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가 내년 3월부터 남녀공학의 미림마이스터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꿔 소프트웨어 개발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디자인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여고 직업계 특수목적고인 마이스터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미림마이스터고는 뉴미디어소프트웨어과, 뉴미디어디자인과 등 2개과를 대상으로 2024년 신입생을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108명으로 과별로 각각 72명, 36명이다. 입학금, 수업료는 물론 지방 학생들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기숙사비도 전액 지원된다.

원서접수는 전국 단위로 오는 10월 16일부터 4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9월 23일과 10월 14일 두차례에 걸쳐 입학설명회가 진행되며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979년 개교에 이어 1991년에 설립된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그동안 재학생의 30% 이상이 영국·일본·싱가포르·호주 등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삼성전자 등 400여개 유수의 기업 협약 등을 통해 매년 사실상 100%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등 정보기술(IT)분야 여성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평가받았다고 롯데관광개발은 설명했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올해 교육부 마이크로 운영학교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6년 교육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2017년 외국어교육 우수학교 지정, 2018년 고교학점제 우수학교로 교육부 장관 표창, 2022년 서울시 교육청 인공지능(AI) 고등학교 선정 등을 거쳐왔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지난 1979년 ‘선진국이 되려면 능력 있는 여성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신념 하에 미림여고를 설립해 여성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등 평소에도 늘 각별한 여성 인재관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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