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용 충북도의원 “청소년 마약예방, 가정에서부터”

한준성 2023. 9. 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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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마약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선 가정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15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청주교육지원청에서 연 '청소년 마약예방 및 근절방안 마련 정책 토론회'에서 좌장으로 나선 국민의힘 유상용 도의원은 이같이 강조했다.

유상용 의원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마약 근절을 위한 정책과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우리 집은 아니겠지란 생각을 버리고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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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위, 청소년 마약 근절방안 정책토론회 열어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청소년들이 마약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선 가정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15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청주교육지원청에서 연 ‘청소년 마약예방 및 근절방안 마련 정책 토론회’에서 좌장으로 나선 국민의힘 유상용 도의원은 이같이 강조했다.

약사 출신인 그는 그동안 ‘충북교육청 학생 유해약물 예방 조례’ 개정 등 청소년 약물 문제에 대한 문제점 제시와 근절 방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왔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5일 청주교육지원청 대회실에서 연 ‘청소년 마약예방 및 근절방안 마련 정책 토론회’에서 좌장인 유상용 도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인 차혜진 경상대 감염병태학 교수는 “청소년이 마약류를 접하게 될 경우 신경정신 기능에 악영향을 미쳐 주의력 결핍, 기억력 장애, 인지 유연성 감소 등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성인은 여러 단계를 거쳐 습관이 형성되지만 청소년은 어른에 비해 짧은 단계만 거쳐도 습관이 형성된다”며 청소년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손나영 청산고 교사는 “대부분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 활동시간 등을 통해 마약 예방교육을 하고 있으나, 기존 학사과정에 추가적으로 시간을 확보해 운영하는 상황이라 별도의 교육 시간을 배정하기 어렵다”며 “현장 맞춤형 자료를 개발하고, 학교 교육과정 담당부서에서 범교과 학습 주제로 탄력적 편성·운영안에 마약 예방교육을 포함해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적사업비, 총액교부사업비 편성 등 단위 학교의 마약 예방교육 관련 예산 편성도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현 충북도 의약품관리팀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마약류 관리 현황과 마약 예방 및 근절 방안을, 우은자 청소년팀장은 청소년 마약 실태 현황과 중앙부처 동향, 충북도의 청소년 보호정책 및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박지환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은 최근 마약류 범죄 동향에 대해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무려 4배 증가했다”며 “마약성 진통제를 다른 사람 이름으로 불법 처방 받아 투약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 대표로 토론에 참가한 청산고 이경빈 학생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마약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빈도가 높고, 요즘은 유튜브나 틱톡 등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이런 것들에 자극 받고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사라져 마약을 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5일 청주교육지원청 대회실에서 ‘청소년 마약예방 및 근절방안 마련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충북도의회]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장동석 청주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수석부회장은 “마약과 약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우는 것이 어른들의 책무”라며 모든 기관·단체의 노력을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충북도 마약퇴치운동본부 성종훈 부본부장은 마약퇴치본부의 활동을 설명하며,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보건교사들과 담당 공무원, 시민 토론이 이어졌다.

유상용 의원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마약 근절을 위한 정책과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우리 집은 아니겠지란 생각을 버리고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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