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0홈런-40도루’ 노리는 김하성 “올 시즌 잘 치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2023시즌을 돌아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YONHAP PHOTO-1583> 삼진 아웃 후 아쉬운 표정 짓는 김하성 (시애틀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열린 경기 1회에 삼진 아웃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김하성은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팀은 0-2로 시애틀에 패했다. 2023.08.09 ddy04002@yna.co.kr/2023-08-09 15:44:1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시즌을 정말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141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타율 0.268(492타수 132안타), 17홈런, 58타점, 80득점, 3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1을 기록 중이다. 2루수(89경기)와 3루수(28경기), 유격수(15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한국인 야수 최초로 20홈런-40도루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150경기에 출전하며 KBO리그 한 시즌(144경기)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비시즌 체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한 시즌을 버텨내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그의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김하성은 “시즌이 정말 길다”면서 “정말 힘들다. 그래도 활력을 유지하고,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태도록 최선을 다한다. 활력을 유지하는 게 임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은 출전하지 않고 14일 경기에 선발로 복귀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힘에 부친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작년과 올해 수치를 비교하면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치고, 더 많이 경기에 출전했다”며 “여전히 힘들어도 올해는 정말 잘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16일부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15경기만을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