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사망 옛 동료 챙긴 한신 타이거스, 우승보다 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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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18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밤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하자 안방 고시엔구장은 용광로처럼 들끓었다.
환희의 순간, 기쁨을 만끽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등번호 24번이 새겨진 유니폼이 휘날리는 게 카메라에 잡혔다.
가고시마 실업고 출신의 요코타 전 선수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신의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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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하자 안방 고시엔구장은 용광로처럼 들끓었다. 환희의 순간, 기쁨을 만끽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등번호 24번이 새겨진 유니폼이 휘날리는 게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 7월 뇌종양으로 28세에 숨진 전 한신 선수 요코타 신타로가 현역시절 착용했던 것이다.
15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승이 가까워지자 대장암을 극복한 하라구치 후미히토 선수가 요코다의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제안했고, 입단 동기들이 지지해 고인의 고향에서 부모의 동의를 얻어 홈구장 고시엔으로 가져왔다.
은퇴 결심을 밝힌 후 2군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 요코타 전 선수는 시력 저하로 공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중견수 자리를 지켰다. 2사 2루에서 안타가 된 타구를 잡은 그는 노바운드로 공을 홈에 던져 2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 플레이는 일본에서‘기적의 백홈’으로 불린다. 지난해 TV드라마로 제작 돼 방영됐다.
부친에 따르면, 요코다 전 선수는 2020년 여름 암이 척추로 전이 돼 입원했다. 중환자와의 교류와 강연을 계속하면서 한신의 활약과 팬들의 응원을 마음의 버팀목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날 한신 선수들은 전 동료를 가슴에 품고 뛰었다. 이와사다 투수는 입단 동기가 생전 타석에 설 때 울리던 ‘영광의 다리’(栄光の架橋)를 배경음악으로 9회 마운드에 올랐다. 팬들은 노래를 합창했다.
어머니 마나미 씨는“오늘 저녁 신타로가 고시엔에 있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24번 유니폼이 공중에서 춤추는 것을 보고 마치 유니폼을 입은 신타로가 춤추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라며 아들 동료들의 배려에 감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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