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대표 "실력에 자신감 붙었다…메달권도 가능"

김지만 기자 2023. 9. 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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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대표 선수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15일 서울 상암동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대표 선수단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는 강성훈 감독, 김관우, 연제길 선수가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이어졌다.

인터뷰에서 강성훈 감독은 "지금 3차 훈련 중이다.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미 지난해부터 준비 과정에 있었다. 1, 2차 훈련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금은 좀 더 예리하게 담금질 중이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제길 선수는 "이제 훈련의 마지막 단계다. 지금 연습 과정으로 봤을 때 웬만하면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다. 컨디션 관리만 꾸준히 한다면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대표 선수들과 진행된 일문일답

Q. 지금 현재 훈련 상태는, 지난 로드투아시안게임 대회로 얻은 것이 있다면.

강성훈 감독 "이미 후속작인 6가 나와있는 상황이기에 5버전으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적인 부분들이 조금 어렵다. 선수들이 폼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에 맞춰서 합숙을 진행하고 있다. 로드투아시안게임에서 항저우에 미리 갔다 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PC로 진행된다는 사실과 그 동안 캡콤 프로투어에서 만나지 못했던 선수들에 대한 정보 들을 얻었다. 지금은 선수들의 전략과 전술을 다듬는 단계다."

Q. 김관우 선수의 경력이 좀 길다. 연장자로써 본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가.

김관우 "게임을 하면서는 그렇게 나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더 오래했다고 뭘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한 명의 플레이어로 경기에 나서고 승리를 가져와야 겠다는 생각에 집중하고 있다."

Q. 스트리트파이터가 일본이 원조인 만큼 가장 큰 경계국인가.

강성훈 감독 "동아시아권은 모두 강하다. 로드투아시안게임에서 경기가 쉽지 않음을 보았다. 하지만 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상대국 선수들의 분석을 열심히하고 있고 우리 선수들의 준비 단계도 많이 올라와 있다."

연제길 "합숙을 진행하면서 그렇게 위협적인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자신감이 있는 상태이고 본 무대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김관우 "그 동안 많은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는데 파키스탄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Q. 준비 과정의 문제는 없는지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는

강성훈 감독 "컨트롤러 규정 숙지해서 대회용 예비용 연습용까지 총 3개의 컨트롤러를 가져갈 예정이다. 이미 PC에 다수의 컨트롤러를 연결할 때 충돌이 날 수 있는 상황을 경험해봤다. 아마 현장에 선수들은 물론 스텝들도 훌륭해서 걱정은 없다. 하지만 경기 지연과 같은 부분은 분위기에 휘말려 들어갈 수 있기에 대비를 하려고 한다. 로드투아시안게임에서 만난 중국 쪽 스텝이 격투 게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문제없었다."

Q. 어떤 훈련 과정을 거쳤는지, 현지 경기장과 관련된 준비는.

강성훈 감독 "지난주 협회의 도움으로 핸드볼 경기장에서 현지 경기장에 대응한 훈련을 진행했다. 현장 적응 훈련들을 비롯한 무대에 대한 적응은 어느정도 됐다고 본다."

김관우 "핸드볼 경기장에서의 현장 적응 훈련은 확실히 좋은 경험이었다. 큰 무대에서 서 볼 수 있는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기 시간의 컨디션 관리부터 소음, 무대 이동 등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될지 미리 생각해봤다."

▲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대표 김관우 선수
▲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대표 선수단 연제길 선수 김관우 선수 강성훈 감독

Q. 훈련을 통해 보강한 부분들이 있다면.

강성훈 감독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확한 부분을 언급하기는 어렵다. 지금 3차 훈련 중에 선수들이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본인에게 공유하기 보다 스파링 파트너들에게 먼저 알려줘서 훈련을 하고 있다. 책상도 흔들고 소리도 지르고. 외적인 부분에서 극복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선수들의 실력은 이미 수준급이다. 게임 내적으로는 약점이라고 볼만한게 없다.

Q. 아시안게임의 예상 성적은.

강성훈 감독 "부담 때문에 평소 선수들 앞에서 예상을 별로 하진 않는다. 좋은 성적 내겠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기 때문에 충분히 메달 성적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런 선수들 전세계에 없을 것이다. 도움 주시는 분들의 협조에 감사하며 약간의 운만 따라주면 충분히 메달도 가능하다.

Q. 하루에 몇 시간 연습을 하는지.

강성훈 감독 "길게 한다면 12-13시간 한다. 짧게 한다면 8시간 정도 연습한다. 필요하면 더 한다.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항저우에서 경기가 오전 9시부터 시작되기에 지금은 시간 맞춤 적응 훈련도 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Q. 연제길 선수는 자신감이 가득한데 계기가 있었다면.

연제길 "연습을 하면 할수록 자신감을 얻는 편이다. 현재 인게임 랭크나 트레이닝룸에서 연습하고 있는데 컨디션이나 외적인 요인이 아니라면 지지 않을 것 같다."

Q. 국제대회 경험과 지금의 국가대표의 차이가 있다면.

강성훈 감독 "사실 이런 공적인 격투기 감독도 처음이다. 격투게임도 어떤 훈련방식이 좋고 어떻게 훈련을 해야 하고 선례를 찾기가 힘들다. 감독으로 나선 이후에 타 종목 감독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격투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만들어가고 있다. 과학화 훈련이 좋았다. 게임만 하다 보면 흥미도가 떨어지고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데 확실히 선수도 그렇고 나도 주위 환기를 할 수 있었다."

Q. 훈련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김관우 "어려운 건 없었다. 무리한 과정은 없었다. 무작정 힘들게만 하는게 실력향상에 도움은 안 되기에 휴식을 병행하며 훈련했다."

연제길 "아기가 있어서 합숙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어려울 뿐 훈련 자체에는 문제없었다."

Q. 선수단의 연령대가 높은 만큼 가족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연제길 "흔치 않은 기회니 메달 하나 따오라고 응원해주고 있다. 즐겁게 최고의 성적 거두고 돌아오라 더라."

김관우 "부담이 없다. 중간에 생일도 있는데 특별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강성훈 감독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사실 지금까지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부모님이 명확하게 아시기 힘들었는데 이번 감독을 계기로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다. 성적이 좋으면 잔치 여신다고 했다."

Q.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마지막 각오는.

연제길 "게임 인생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큰 대회를 나간다.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좋은 성과 거두겠다. 와이프와 아들이 내가 자리를 비워도 잘 있어줘서 고맙다. 팬들과 지원분들에게 보답하겠다."

김관우 "연습기간이 아직 꽤 남았는데 열심히 해서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기쁘게 해드리겠다. 가족들에게도 게임하면서 뭔가 하긴 했구나 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강성훈 감독 "스파5 종목이 많은 이목을 끌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하지만 열심히 하겠다. 지지와 응원 팬들의 성원 감사하다. 협회의 도움 감사드린다. 한국스포츠 과학원의 도움도 감사하다. 선수들의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좋은 성적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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