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4대 은행 중 대기업여신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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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상반기 기업대출에 집중했지만, 대기업대출 부문에서는 성적표를 받았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6월 말 우리은행의 대기업 대출과 채권을 합한 대기업여신 잔액은 41조920억원에 그쳤다.
8월 말 계수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대기업대출 잔액은 21조903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027년까지 기업 대출 비중을 60%로 늘리고, 대기업대출을 15조원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나 업계에선 회의적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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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중장기적으로 여신 성장세는 둔화할 것"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우리은행이 상반기 기업대출에 집중했지만, 대기업대출 부문에서는 성적표를 받았다. 대기업여신 비중과 잔액 모두 저조했다. 업계서는 대기업여신 점유율 확대도 쉽지 않단 시각이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6월 말 우리은행의 대기업 대출과 채권을 합한 대기업여신 잔액은 41조920억원에 그쳤다. 하나은행(65조3050억원)과는 24조원 이상 차이 난다. 국민은행(57조3790억원)과 신한은행(50조7210억원)에도 뒤처진다.
전체 기업 여신에서 대기업여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13.9%로 가장 낮다. 하나은행은 20%, 신한은행은 15.8%, 국민은행은 15.7%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기업 여신 규모도 160조8150억원으로 국민은행(197조970억원), 하나은행(194조9830억원), 신한은행(185조4100억원) 중 가장 저조하다.
채권을 제외한 기업 대출 잔액으로 비교해도 가장 낮다. 8월 말 계수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대기업대출 잔액은 21조903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35조9925억원, 하나은행은 23조9703억원, 신한은행은 23조9703억원이다.
우리은행이 제시한 목표와도 거리가 멀다. 우리은행은 오는 2027년까지 기업 대출 비중을 60%로 늘리고, 대기업대출을 15조원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나 업계에선 회의적 시선을 보냈다.
시중은행에서 기업 대출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대기업 같은 경우 계열사까지 일제히 주거래은행을 이용하기에, 한 번에 옮겨오기가 쉽지 않아 새로 늘리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이라고 뒤처지도록 가만히 있겠느냐"면서 "업계서는 격차를 줄이는 것도, 목표치 달성도 어렵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우리은행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 부문장은 "대기업대출이 낮다는 건 사실이지만 11개 기업의 주채권은행이고 우리만의 노하우도 있다"고 자신했다.
경기침체로 여신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부담도 있다. 이강욱 나이스신용평가 금융1평가 실장은 "우리은행은 단기적으로 기업 여신을 중심으로 한 여신 성장을 이룰 수 있지만, 코로나19 관련 만기 연장 여신의 점진적 회수 가능성과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여신 성장세는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기업대출 확보가 쉽지만은 않겠지만, 앞으로 우리은행이 가질 비전"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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