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콘텐츠가 ICT와 만난 결과물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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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특수 카메라가 있는 무대 위에 올라가자 캐릭터로 바뀐 관람객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화면으로 나왔다.
관람객이 고글과 같은 별도의 장비 없이 표적이 있는 화면에 총을 쏘자, 화면에 있던 표적이 총에 맞고 뒤로 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증강현실(AR) 기기는 관람객의 모습을 인식했고 화면 속 점수는 행동에 따라 올라가고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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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VR 등 콘텐츠 전시
관람객이 특수 카메라가 있는 무대 위에 올라가자 캐릭터로 바뀐 관람객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화면으로 나왔다. 행사 관계자가 캐릭터 스타일을 바꾸자 일본 애니메이션풍부터 디즈니 느낌의 모습까지 다양하게 바뀌었다.
빠른 속도로 사람을 캐리커쳐할 수 있는 배경에는 5세대이동통신(5G)이 연결된 '프로토' 기술이 있었다. 사람의 모습을 포착하고 캐릭터로 변환하는 데에 걸리는 지연 시간은 1초 내외에 불과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쏟아지던 지난 14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박람회인 '광주 에이스페어'가 열리고 있다. 평일인데다가 좋지 않은 날씨였지만 행사장은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문전성시였다.
광주 에이스페어는 방송과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 전 장르를 아우르는 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콘텐츠에 빠져들다(Content DIVE)'를 주제로 열렸다.
SK브로드밴드, LG헬로비전, HCN, 딜라이브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상섭자(MSO) 4개사는 이번 에이스페어에서 처음으로 합동 부스를 차렸다. 올해부터 제공하고 있는 공동 기획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날 MSO 부스에 마련된 화면에는 '케이블 공동기획-지방대, 20년 뒤 절반 소멸' 영상 기사가 송출되고 있었다.
공동 기획 보도는 '지역 소멸을 막아라'를 가치로 삼았다. MSO 4사는 지난 3월부터 지방 분권과 의료, 관광 등을 주제를 정하고 주간 단위 취재를 통해 공동 보도를 하고 있다.
MSO 부스 옆에는 확장현실(XR) 실감형 콘텐츠 기업 '뉴작'의 부스가 있었다. 뉴작 부스에는 특수 제작한 총과 표적이 그려진 화면이 있었다.
관람객이 고글과 같은 별도의 장비 없이 표적이 있는 화면에 총을 쏘자, 화면에 있던 표적이 총에 맞고 뒤로 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치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오프라인으로 이용하는 듯 했다.
뉴작 관계자는 "기존의 HMD(머리에 고글을 쓰면 고글 속에서 화면이 나오는 기기) 등을 이용한 가상현실(VR) 방식에서 별도 장비 없이 바로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XR 콘텐츠를 구현했다"며 "바닥에 있는 센서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까지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체험형 콘텐츠 중심의 부스에 사람들이 몰렸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스에서는 '힙덕과 함께하는 어린이 난타체험'이 있었다. 한 관람객이 특수하게 제작한 드럼을 박자에 맞춰 치고 막대를 공중에 들어 교차했다. 증강현실(AR) 기기는 관람객의 모습을 인식했고 화면 속 점수는 행동에 따라 올라가고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케이블TV협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중국 등 30개국 400여개사가 참가했다.
에이스페어는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최현서 (stringstand@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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