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앞두고 '자금' 모았나…철도노조 7~8월 조합원 대상 '투쟁채권' 발행

황보준엽 기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9. 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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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1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운영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채권 형태의 투쟁기금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7월 말부터 지난 30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쟁채권을 발행했다.

철도노조는 과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투쟁기금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투쟁채권 발행 형식으로 35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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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조합원들이 14일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9.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1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운영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채권 형태의 투쟁기금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7월 말부터 지난 30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쟁채권을 발행했다. 이와 함께 임금형평성 기금도 모금했다.

철도노조는 과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투쟁기금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투쟁채권 발행 형식으로 35억원을 거뒀다. 조합원 1명당 권장 금액은 10만원, 20만원이었다.

지난 2006년 3월 파업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감당하지 못해 조합비 등이 압류된 데 따른 것으로, 당시 서울고법은 2심에서 노조에 69억8700만원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또 이렇게 모인 운영비는 향후 있을 투쟁에도 쓰였다. 이번 기금 마련도 이와 비슷한 이유일 것으로 보인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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