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째 종적 감춘 中 리샹푸 국방…美 "사실상 경질된 듯" 결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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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주째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8일 X(옛 트위터) 계정에 "시진핑 주석의 내각 라인업은 애거사 크리스티(영국 추리소설가)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닮았다"며 "처음에는 친강 외교부장, 그리고 로켓군 사령관이 실종된 뒤 이제 리 부장이 2주 동안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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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은 2주째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 정부 관리 3명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7월 친강 전 외교부장이 명쾌한 이유 없이 경질됐으며, 그 이후에도 인민해방군 최고위급 두 명을 교체해 논란이 일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관리 2명은 "리 부장이 지난 7~8일 베트남이 주최하는 국방 협력 연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며칠 전 '장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통보한 뒤 회의가 연기됐다"고 말했다.
리 부장이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난 건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중국-아프리카 평화안보포럼 기조연설 때였다.
이와 관련해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8일 X(옛 트위터) 계정에 "시진핑 주석의 내각 라인업은 애거사 크리스티(영국 추리소설가)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닮았다"며 "처음에는 친강 외교부장, 그리고 로켓군 사령관이 실종된 뒤 이제 리 부장이 2주 동안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누가 이번 실업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인가. 중국 청년인가, 시진핑 내각인가"라며 '베이징 빌딩의 미스터리(#MysteryInBeijingBuilding)'라는 해시태그까지 붙이며 의문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리 부장의 경질이 군사 장비 관련 비리 혐의에 연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지난 7월에 2017년 10월 이후로 군사 장비 구매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리 부장은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장을 맡았다. 미국은 리 부장이 지난 2018년 러시아로부터 전투기와 방공 장비를 취득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부과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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