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인하 대체 언제쯤”…코픽스 ‘소폭’ 하락에도 대출금리는 오른다[머니뭐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두 달 연속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코픽스 하락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은 영향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달 연속 하락세에도 ‘대출금리’ 상승세 여전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두 달 연속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 상승이 주춤한 영향이다. 다만 두 달 누적 0.03%포인트(p)의 소폭 하락에 그친 데다, 이달 들어 금융권 예금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하락 추세가 가속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3.69%)과 비교해 0.03%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0.01%p 소폭 하락한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코픽스 하락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은 영향이다. 지난해 최고 5%를 넘나들던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올 상반기 3% 초반대로 하락했다가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6월에서 8월까지는 3%대 중후반대를 유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하락하면 이와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도 동반 하락한다. 이에 일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소폭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코픽스 하락 추세가 다음달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달 들어 시중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를 끌어올리며, 수신 고객 확보에 돌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말 최고 3.95% 금리의 ‘신한 마이플러스 정기예금’을 출시한 데 이어, 최고금리를 4%로 올려 금리 경쟁력을 강화했다. 우리은행과 제일은행 등에서도 4%대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금리 산정에 반영되는 은행채 금리 또한 이달 들어 상승폭이 커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14일) 기준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4.413%로 이달 1일(4.261%)와 비교해 0.15%p가량 증가한 상태다. 지난 12일에는 4.42%까지 치솟으며, 6개월 내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예금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모두 오르면, 이를 반영하는 코픽스 지수 및 주담대 변동금리는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05~7.03%로 이달 들어 상단이 7%를 돌파한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가 감소했으니, 그만큼 소폭 금리 하락이 이루어지기는 하겠지만, 사실상 소비자들의 체감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3.86%로 전월(3.83%) 대비 0.03%p 상승했으며, 신잔액기준 코픽스 또한 3.27%로 전월(3.21%)에 비해 0.06%p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3.58~3.66%로 상단은 0.02%p 하락, 하단은 0.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w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김정수 "위암 말기 투병, 위 80% 절제"
- 추성훈 "어린시절 친구들 다 야쿠자…父 덕에 유도선수 됐다"
- "멱살잡혔다"…넘어지려는 노인 잡아줬더니 적반하장 폭행 고소
- 김구라, 트로트 오디션 고사하고 ‘오빠시대’ 선택한 이유는?
- 방시혁 사는 아파트, ‘사상 최고가’…장동건·고소영 아파트 제쳤다
- 15살 중학생 레슬러 몸에 수포…“발병률 증가 가능성” 국내 첫 감염 뭐길래
- 조인성 측 “박선영 아나운서와 결혼? 사실무근”
- 생방송 女기자 엉덩이 손대고 “안 만졌다” 발뺌…스페인 행인의 최후
- 임영웅, 콘서트 예매 1분 만에 370만 트래픽 ‘서버 마비’…인터파크 사상 최대
- “한국인이 간장게장 해먹겠다” 버려지는 伊꽃게, 우리 밥상 오르나